김형민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그랜드 하이라이 타이베이에서 열린 미디어 Q&A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3사는 모두 훌륭한 메모리 공급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외신에서 삼성전자의 12단 36GB HBM3E 제품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품질검증)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답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역시 파트너사로 묶으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는 점을 표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현재 엔비디아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칩 라인업은 상당한 속도가 필요하고 HBM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장비"라며 "엔비디아는 공급사 3곳이 자격을 갖추고 우리 제조 시스템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