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서울 유망 중소 뷰티기업 30개 사를 모집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선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중동 진출 등 관련 수출 컨설팅에도 나설 방침이다.
모집 분야는 ▲일반화장품 ▲할랄·비건 화장품 ▲이너뷰티 ▲뷰티테크 등 총 4가지다.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 선호도 파악 후 샘플 발송 및 제품 인허가 지원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입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목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초 UAE 출장 중 두바이에서 뷰티·웰니스·브랜드 등 서울의 매력을 널리 알린 바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의 UAE 수출실적 역시 2019년 1700만 달러에서 2023년 89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번 'K-뷰티 팝업스토어'는 제품 전시와 판매가 가능한 구조로, 올 하반기 두바이 쇼핑몰 내 행사장에서 3~5일간 운영한다. 현지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 및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중동 진출 수출 컨설팅, 인허가 관련 교육, 중동 문화권(할랄·비건) 맞춤형 제품상담 등도 상시 진행한다. 컨설팅의 경우 중동 화장품 시장의 특징 및 성별·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컨설팅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기업선발 과정에서 각종 인증을 받은 우수기업, 초기 창업기업,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업(친환경, 비동물실험 등) 등에 가산점을 부여해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동시장 진출을 원하는 참여기업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뷰티산업, 유통·수출, 할랄 및 중동 진출 등 분야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6월 중 최종 선정된 30개 기업을 발표한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수출 경쟁력을 가진 우리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할랄, 비건 등 중동 문화를 고려한 정확한 진출 시장 분석을 통해 해외시장에 안착·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망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K-뷰티 대표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