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日 라쿠텐에 금융데이터 제공

증권·보험업권 데이터 추가 예정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일본 대표 쇼핑몰 운영사 라쿠텐 그룹에 금융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라쿠텐 그룹은 일본 카드사인 라쿠텐 카드를 비롯해 은행·여행·통신·미디어 등 자회사 40여곳을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 회원 1억명을 대상으로 한 ‘라쿠텐 가계부’를 지난달 출시했다. 가계부 서비스에선 은행 계좌 잔액과 각종 포인트 내역 등 보유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은행 계좌에 입금된 수익과 빠져나간 지출을 분류해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의 일본 자회사인 MWI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MWI는 라쿠텐 그룹에 은행·카드사·통신사·쇼핑몰·포인트·전자화폐 등 총 500여곳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앞으로 라쿠텐 가계부에 증권·보험업권 데이터도 단계적으로 추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계부 서비스를 관계사까지 점차 확대해 일원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쿠콘은 국내 데이터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2014년 MWI를 설립한 뒤 일본에서 데이터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 은행인 라쿠텐 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 서포트(Money Support)’에 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쿠콘의 일본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이태경 쿠콘 일본 법인장은 “국내 마이데이터 도입 사례와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본 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 같은 비즈니스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쿠콘이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해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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