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생성형 AI로 기업 공략 나선다…패브릭스·브리티코파일럿 출시

삼성SDS, 2일 서울 잠실캠퍼스서 미디어데이 개최
황성우 "가까운 미래 서비스·솔루션에서 코파일럿 제공"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생성형 AI 미디어데이에서 전략과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가 메일, 문서관리 등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출시하고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 협업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성형 AI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2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뜻한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한국어·영어 실시간 자막 및 13개 언어의 번역이 가능하다. 또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대화 요약, 초안 작성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94%에 달하는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인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서비스 보완은 물론,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날 기업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공개했다.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AI와 협업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진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역시 기업의 효율성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패브릭스 적용이 가능하다.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데이터 보안을 갖추고 데이터 학습 등도 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삼성SDS의 전략 발표로 인해 삼성SDS·LG CNS·SK C&C 등 IT 서비스 3사의 기업 고객 겨냥 생성형 AI 서비스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DAP GenAI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구현 등이 가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언제든 손쉽게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 SK C&C는 LLM·경량 거대언어모델(sLLM) 기반 기업용 AI 솔루션 솔루어를 통해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산업IT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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