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소집한 금감원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중동리스크 대비'

부동산 PF사업장 재구조화에 은행권 역할도 강조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들을 소집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16일 은행연합회에서 국내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개최하고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 자금조달계획을 재점검하고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 현상이 금융시장과 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시장안정과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자금공급 역할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대주단이 PF 사업장을 재구조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제금융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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