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근로자 이직 시 원하는 연봉은? 평균 '1억1400만원'

물가 상승 압력·고용 수요 영향

미국인들이 이직할 경우 기대하는 최저 임금이 약 1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3월 미국인들이 평균 의중 임금(reservation wage)은 8만1822달러(약 1억1437만원)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의중 임금은 근로자들이 받기를 원하는 최소 임금이다. 고용주가 제시한 임금이 의중 임금보다 높아야 이직을 선택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4년 조사 이후 최고치로, 직전 조사인 작년 11월 7만3391달러(약 1억260만원)에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남성, 45세 이하 응답자, 연 6만달러 이상 소득 근로자층에서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평균 의중 임금은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력해 근로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강력한 고용 수요로 근로자들이 높은 임금을 요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의 의중 임금은 상승했지만 고용주들이 제시하는 초임 임금은 하락했다. 3월 평균 초임 임금은 7만3668달러(1억298만원)로 작년 11월 7만9160달러(약 1억1066만원)보다 낮아졌다.

지난 4주간 일자리를 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1%로 작년 11월 조사(23.1%)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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