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랩지노믹스에 대해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인수 및 LDT(실험실개발검사) 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분자진단,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PGS(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에 특화된 체외진단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NGS 기반의 비침습 산전 기형아 검사 진단키트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최근 미생물 분석 서비스, DTC(소비자직접시행), 면역진단 관련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비(非) 코로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 8월 미국 뉴저지 소재 클리아랩 큐디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약 33만개 클리아랩 중 큐디엑스는 매출액 순위 100위권 내에 속한다”며 “코로나 매출을 제외하고도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 체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큐디엑스는 20년 이상의 업력으로 상위 대형 보험사들과의 계약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외부에서 IVD(체외진단) 제품을 구입해 판매 중인 큐디엑스가 LDT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 중”이라며 “이미 회사는 LDT 개발에 필요한 시약 등의 원재료가 있고, FDA(식품의약국) 승인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환 개발에 문제가 없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FDA 승인을 받은 IVD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LDT 구조 전환, IVD 자체 생산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랩지노믹스가 지속적으로 클리아랩 인수 전략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큐디엑스의 주요 커버 지역은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 집중돼 서부와 중부를 커버할 수 있는 클리아랩 인수가 예상된다. 동부, 서부, 중부 등 거점별로 인수한 클리아랩들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국 NGS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