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10총선)에서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초접전지가 적지 않았다. 1%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곳도 나왔고, 497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도 있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개표를 마친 지역구 가운데 당선인과 2위로 낙선한 후보자의 격차가 적었던 곳은 497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경남 창원진해다.
국민의힘의 이종욱 당선인은 전체 투표수 10만2928표 중 5만1100표를 얻어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5만603표)를 간신히 따돌렸다.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당의 김태선 당선인(45.88%)이 현역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45.20%)와의 혈전 끝에 승리했다. 득표율 격차는 0.68%포인트였지만 득표로 따지면 568표 차이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민주당의 부승찬 당선인이 50.26%를 얻어, 49.73%를 받은 국민의힘 고석 후보를 0.53%포인트 차(851표 차)로 이기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추미애 당선인도 자신이 출마한 경기 하남갑에서 친윤 중 한명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49.41%)와 자웅을 겨룬 끝에 50.58%를 확보해 1.17%포인트 차(1199표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수원 정에서는 민주당의 김준혁 당선인이 50.86%, 이 후보가 49.13%를 각각 얻어 김 당선인이 1.73%포인트 차(2377표 차)로 눌렀다.
3%포인트 차 이내에서 승부가 난 지역구로는 경기 포천·가평, 충북 충주, 충남 공주·부여·청양, 경기 가평 등이 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국민의힘의 김용태 당선인(50.47%)이 박윤국 민주당 후보(48.36%)를 2.11%포인트 차, 충북 충주에서는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51.11%)이 김경욱 민주당 후보(48.88%)를 2.2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48.42%를 획득해 2.24%포인트 차로 민주당의 박수현 당선인(50.66%)에게 밀려 6선 도전에 실패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당선인은 경기 이천에서 민주당 엄태준 후보와 맞붙어 2.67%포인트 차로 이기면서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