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이마트가 다음달 모바일 농장 콘셉트의 게임형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서비스 ‘이마트팜’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팜은 이마트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얻은 보상으로 열매를 키우고 수확한 후, 이를 실제 상품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다. 선택한 상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며 교환할 수 있는 상품은 매달 변경된다.
이마트팜에서 수행하는 미션은 출석, 전단 보기, 리뷰 작성 등이다. 개인 미션 외에도 이웃 농장 맺기 등으로 추가 보상을 얻거나, 이마트 장보기 미션을 등 더욱 많은 보상이 제공되는 특별 미션도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팜을 통해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커머스 앱에서 농사를 짓고 실제 작물을 받아보는 ‘사이버 농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이마트는 빠른 주기로 보상품을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유입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이마트팜을 미리 체험할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 체험 기간은 9일부터 14일까지다. 이마트팜은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5월 중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베타테스터 전원에게는 이마트팜 열매 수확에 따른 보상품과 노브랜드 감자칩 기프티콘, e머니 500점 등이 기본 혜택으로 제공된다. 우수 테스터 10명에게는 이마티콘(이마트 모바일 금액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류예나 이마트 모바일서비스기획팀 팀장은 “이마트앱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에게 더 재미있고 친숙한 형태로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이마트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