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24년 상반기 스마트쉼터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96.1%가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스마트쉼터 이용자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문조사 이후 2년 만에 실시된 것으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총 1078명(남성 357명, 여성 7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스마트쉼터의 이용 만족도는 만족 이상 응답이 96.1%(1036명)로 지난 조사 결과인 95.3%보다 0.8% 증가했으며, 그 중 매우 만족의 응답률 또한, 67.5%에서 2.7% 상승한 70.2%를 기록했다.
쉼터 설치 시 위치 선정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 편의를 위해 쉼터의 기능을 고도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쉼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83.6%, 901명)은 비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16.4%, 177명)보다 약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의 3분의 2는 매일 이용을 포함해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것(53.3%, 575명)으로 나타나 스마트쉼터를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 수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 중 성동구 내 거주자가 62.5%(674명), 그 외 지역 거주자는 37.2%(401명)로 지난 설문조사 시 성동구 외 거주 응답 비율 16%(190명)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져 성동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었고, 성동구 내로 통근하는 직장인 수가 증가한 것이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스마트쉼터의 가장 큰 이용 목적은 피서 · 피한(84.9%, 915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정보 확인(51.0%, 55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기능 또한 냉·난방(75.8%, 817명), 교통정보 제공(47.3%, 51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쉼터 내에서 추가로 받기를 원하는 정보에 관한 항목에서는, 금주 날씨(35.1%, 378명), 핵심 뉴스 헤드라인(32.7%, 352명), 성동 맛집(23.8%, 257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주민 의견은 쉼터 설비와 운영에 조속히 반영, 예산 확보, 기술 검토 등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논의와 사전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특히, 주민 의견 중 출입문이 안쪽으로 밀려 열리는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부딪힘으로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마장역 쉼터 의자를 등받이 의자로 교체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쉼터 신규 설치 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쉼터 내 쓰레기 스스로 가져가기’ 문화 확산을 위한 쉼터 이용 수칙 동영상도 제작해 송출 예정, 쉼터 4개소에는 기존 비상벨을 통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청을 접수하는 창구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스마트쉼터에는 청각 약자의 청취력에 도움을 주는 히어링루프와 응급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도 설치돼 약자를 배려하고 구민의 안전을 세심하게 지키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실 수 있길 바라며, 주신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앞으로 더 편리한 스마트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