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도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 법정 규모 미만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질을 무료로 측정해주고 관리방안까지 안내하는 사업을 4월부터 진행한다.
경기도는 실내공기 질 관리 법정의무 대상 시설에서 제외된 소규모 어린이집 등 밀집도가 높고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 8571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을 측정하고 시설별 맞춤 실내공기 질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도비 1억8000만원 등 총 6억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규모 쇼핑몰 등 법정 규모 이상 다중이용시설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실내공기 질 자가측정 및 교육 등을 통해 실내공기 질을 관리하고 있지만, 법정 규모 미만 다중이용시설은 자발적 관리가 어렵다. 특히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경우 건강에 민감한 어린이, 노인 등이 하루의 대부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내공기 질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같은 건강 취약계층 이용 시설에 ‘실내공기 질 측정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실내공기 질 관리 방안 소책자를 제작·배포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건강한 실내 공간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의 생활 공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