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공중보건 인력 위한 '현장실습' 첫 운영

성균관대 의대생 39명 참여

질병관리청이 15일 미래 공중보건 인력 대상 '질병관리청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코로나19 때 공공 영역에서 의료인의 역할, 정부와 의료계 간 협력의 중요성 등이 부각됨에 따라, 국가 공중 보건 정책에 대한 예비 의료인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질병청은 이날부터 오늘 19일까지 5일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39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질병청이 추진 중인 감염병 대비·대응, 예방접종, 만성질환 관리, 기후 변화 대응 등 주요 공중보건 정책에 대한 소개와 감염병 위기 상황을 가정한 도상 훈련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의과대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위해 전 질병청장인 정은경 교수(서울대학교), 의사과학자 신의철 교수(카이스트), 국제보건전문가 송만기 박사(국제백신연구소)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주흥 성균관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질병관리청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한 공공 영역 체험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지도자적 역량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공중보건, 공공의료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진로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임상의사에 한정하지 않은 폭넓은 진로를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질병청은 의과대학(의전원), 간호대학 재학생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