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시 자치구 여성 국장 두 명이 화제다.
중랑구에 이유경 행정국장과 성동구 이정희 스마트포용도시국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970년생과 1969년생으로 젊은 국장인데다 실력과 성실성 모두 갖춘 공직자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중랑구 이유경 국장. 1970년생으로 지난 7월 1일 자로 4급 승진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70년생 최초로 국장 발령 나 화제가 됐다.
고교 졸업 후 1989년 7월 19살의 나이에 중랑구청 9급 공무원으로 들어와 올해로 34년째 되는 베테랑 공무원이다.
구청 내 주요 보직인 인사팀장 등을 거친 후 5급(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기업지원과장, 일자리경제과장, 문화관광과장, 마을협치과장을 하면서 4급 승진했다.
4급(국장) 승진 후 안전건설교통국장으로 발령 난 후 6개월 만에 구청 내 1번 국장인 행정국장으로 발령받아 2024년 1월2일부터 시설관리는 물론 인사 등 구청 내 주요 살림 책임을 맡게 됐다.
이 국장은 중랑구 역대 어느 구청장으로부터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중랑구 고위 관계자는 “이 국장은 일을 처리하는 맥을 잘 아는 데다, 성의까지 갖춰 윗분들이라면 누구든 신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런 이 국장에 견줄만한 서울 자치구 국장이 있으니 바로 성동구 이정희 스마트포용도시국장이다. 1969년생으로 1988년 6월 성동구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올해로 35년을 맞았다.
이 국장은 예산팀장, 기획예산과장 두 차례, 동장, 도시재생과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도 대학원을 다니며 3년 만에 한양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노력파다.
특히 기획예산과장 동안 현장을 수시로 찾아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는 성실함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 국장은 성동구의 앞선 행정 사례를 전국 대회에 참가, 직접 브리핑해 대상을 받는 등 구청 내 대표 발표자로 손꼽힌다. 성동구 관계자는 “이정희 국장은 공직자로서 성실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 모범 공무원”이라고 치켜세웠다.
두 국장은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여 따르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