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김석기 경남 김해시 부시장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 부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인 창원으로 돌아가 그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심을 담아내는 정치에 도전하려 한다”고 했다.
“2021년 7월 1일 김해 부시장으로 발령받아 온 이후 코로나19 여파를 비롯해 각종 재난재해 상황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현장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칭찬과 원망, 갈등과 화해를 담은 말과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했던 시간이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2일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과 국민의힘 입당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 당시는 무소속으로 등록했으나 이날 새롭게 당적을 기재해 예비후보 신청 서류를 변경할 계획이다.
부시장직은 오는 21일까지 수행하고 22일부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일 김 부시장이 도에 제출한 명예퇴직원을 접수해 김 부시장의 명예퇴직일을 오는 22일로 정했다.
김 부시장은 명예퇴직원이 수리된 날로부터 사직한 게 돼 총선 예비후보 등록과 정당 입당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공직자 신분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부시장은 “퇴직 전 예비후보 등록을 두고 고민했으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법으로 주어진 기회에 따라 이름을 알릴 수 있어 선관위 자문을 받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시바삐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지만 현재 내년도 김해시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김해 지역경제 회복에 필요한 예산이 감액되지 않고 편성한 그대로 통과되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열흘 남짓한 시간이지만 내년 김해시 살림살이를 확정할 때까지는 가능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김해를 위해 공직 본분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고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