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직접 만나지 않아도 모두가 즐거운 노래자랑도 할 수 있고 세상 참 좋아졌어요”
온라인 노래경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흥겨움에 들떠있었다.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달려가는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구는 12월 6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경로당 어르신 온라인 노래경연’을 개최했다.
구는 올해 2월 서울시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10개소를 구축, 어르신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3가지 서비스(▲지능형 건강관리(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헬스케어)) ▲화상플랫폼 활용 여가복지프로그램 ▲키오스크 체험)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노래경연은 각 스마트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타 경로당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평소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인 ‘화상 노래교실’을 통해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고, 응원하며 즐겁게 지냈다.
또 구는 최근 전국 최초로 낙성대 공원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문화해설 투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로봇과 함께하는 문화해설 투어’는 ▲자율주행 실외로봇과 ▲인공지능(AI) 실내로봇인 ‘리쿠’를 활용한다.
자율주행 실외로봇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심지(관악구 서림동 주택가)에서 안전 사각지대를 순찰하는 안전지킴이로 활동한 바 있다. 올해는 문화해설 기능이 추가되며 방범순찰은 물론 문화해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리쿠는 지난 2021년부터 복지관과 어린이집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강화, 어린이 교육 등에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강감찬 동화 구연기능이 추가됐다.
문화해설 투어에 참여한 주민들은 실외로봇과 함께 낙성대공원(낙성대공원 입구→강감찬장군 동상→홍살문→안국문 인근)을 걸으며 ‘강감찬장군’에 대한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공원 내 강감찬전시관에서는 리쿠의 ‘별빛 영웅, 강감찬’ 구연 동화를 즐길 수 있다.
문화해설 투어는 올해 12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된 후, 내년 2월부터 정식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스마트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구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도시 사업을 발굴, 운영하며 스마트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