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신신제약이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기술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신신제약은 전일 대비 2.69% 상승한 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은 최근 녹는 바늘인 마이크로니들 방식으로 원형탈모 부위 두피에 고르게 약물을 직접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의사가 직접 주사해 깊이와 간격에 따라 효과가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치료제는 고체상태로 적정한 깊이의 두피에 약물을 투입할 수 있다. 또 기존 원뿔 모양과 달리 촛불 모양을 본떠 만들면서 더 많은 양의 약물을 깊게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같은 약물을 크림으로 바르거나 주사로 맞을 때 보다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했을 때 더 고르게 많은 털이 자란걸 확인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지난 10월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설비 구축을 기점으로 추가 마이크로니들 제제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신신제약은 자체 설비를 통해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코팅형은 니들 자체가 약물인 용해성과 달리 니들 표면에 약물을 코팅해 탑재하기 때문에 과다 투여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열에 민감한 약물까지 적용 가능해 탑재 약물의 범위도 넓다. 건조 시간이 짧고 적정량의 약물만 사용해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