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카페24가 강세다. 카페24가 지난해 말 선보인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과 인플루언서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카페24가 수혜를 보고 있다. 카페24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연결'에 바탕을 둔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카페24 플랫폼에 유입된 개발사는 1만곳 이상이며, 카페24스토어에서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62만건을 넘어섰다.
카페24는 30일 오전 10시1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70원(10.36%) 오른 1만2460원에 거래됐다.
카페2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 이용 쇼핑몰 수는 전분기 대비 59.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215.8% 증가했다. 앞서 카페24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에 D2C 쇼핑몰을 연결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카페24가 제공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스' '틱톡 채널 서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과 재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틱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지난해 50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6%씩 성장해 2025년 1조10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APAC 전체 e커머스 시장 30%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 일본 등 상위 3개 지역에서는 쇼퍼테인먼트 시장이 연평균 약 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페24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을 연동한 AI 추천 쇼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 연동을 위한 AI 추천 알고리즘 개발과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개인 맞춤 상품 추천을 위한 사용자 프로필 및 쇼핑 기록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페24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빅크’와 유튜브 커머스 기반 IP 수익화 생태계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는 크리에이터들이 굿즈와 의류, 앨범 등 IP 상품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하며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크리에이터 IP 상품 판매를 위한 유튜브 쇼핑 연동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상품 판로 확대 ▲팬덤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 기반 IP 상품 다양화 등에서 양사가 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