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명절에 급증” 충남경찰, 재발 우려 가구 등 특별관리

충남경찰이 추석연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구 등의 특별관리에 나선다. 평시 대비 명절 기간 가정폭력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2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2022년 추석연휴 동안 지역에서 신고·접수된 가정폭력은 일평균 35.3건으로 집계된다.

최근 3년간 지역에서 일평균 21.7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것을 비춰볼 때 평시보다 명절에 13.6건(63%) 많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에 충남경찰은 내달 3일까지를 ‘추석연휴 가정폭력 특별관리 강화’ 기간을 정하고, 지역 내 가정폭력 피해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과거 지역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던 재발 우려 가구(567가구)의 신고내용과 가해자 특성 등을 분석해 고위험 가정을 선별한 후 특별관리 강화 기간에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통해 가정폭력 발생을 사전 차단한다.

또 관할 지역 경찰, 여성청소년수사과, 112상황실 등과 고위험 가정의 정보를 공유해 실제 해당 가정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한 출동과 가해자 격리 등으로 피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충남경찰은 특별관리 강화 기간에 충남도청, 각 시·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가정폭력 피해자가 머무를 수 있는 긴급 피난처와 임시숙소를 확보하는 동시에 스마트워치 지급 등 보호 체계를 가동하는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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