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3일 저녁 김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1일 개막해 사흘 동안 '금빛 희망 전라북도, 함께하는 김제에서'라는 슬로건으로 각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렸다.
종합우승은 14개 시군 39개 종목에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전주시가 차지했고, 김제시가 종합 2위, 정읍시가 종합 3위로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익산시와 군산시에 돌아갔다.
지난 1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개회식 시·군 선수단 입장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 고창군이 입장상 1위를 거머쥐었다. 부안군과 임실군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망의 최우수선수상은 태권도 종목에 출전한 완주군의 전주희(삼례초 3) 양이 영예를 안았다.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와 전북파크골프협회는 모범경기 단체상을 받았다.
폐회식은 식전 공연과 도민체전 주요 영상시청을 시작으로 대회 성적 발표와 종합시상에 이어 다음 해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순창군에 대회기 전달, 폐회선언, 성화 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도민체전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성공적인 스포츠 축제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개회식에는 무대 앞 시민석 1600개를 마련해 선수단이 시민들의 응원을 직접 느끼면서 입장할 수 있었고, 시민들은 바로 앞에서 선수단 입장을 생생하게 관람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다자녀 가족인 이승헌 씨와 8명의 아이, 김제 출신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소영 씨와 LA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유인탁 씨가 함께했다.
성화 점화 후 3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화려한 드론쇼와 불꽃놀이,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에는 농특산물 홍보부스를 설치해 도내에서 생산한 각종 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선수단 등 2만 5천여 명 이상이 김제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대회를 훌륭하게 치르도록 힘을 모아주신 도체육회, 시군체육회,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대회 기간 함께 나눈 열정과 희망으로 김제시가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도체육회장은 "오는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이 선전하도록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