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량 유치” 한진, 해외직구 강화

“직구 물량 2배 이상 증가 예상”

한진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초국경 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에 8월 중순 이후 항공 해외직구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 물량이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 해 앞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내 특송장치장 반입라인을 2개에서 4개로 2배 확대했다. 월 최대 120만 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한진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GDC 내부 모습 [사진제공=한진]

기존 인천공항 GDC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은 월 40만 건가량으로 미국 중심이었다. 이번 중국 이커머스 물량 50만 건을 신규 유치해 월 최대 90만 건 이상의 항공 해외직구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공항 GDC는 자체적으로 항공특송 통관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직구 물량의 급증에도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해외직구에 있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인천공항 GDC에서 정오 12시까지 통관이 완료된 물품에 대해서는 서울을 대상으로 당일 도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GDC 전경 [사진제공=한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로나 금액으로나 1위를 차지한다. 관세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현황'을 보면, 건수 기준 2020년 48.3%로 1위에 오른 이후 21년 54.6%, 22년 57.7%로 매년 급속한 성장세다. 금액 기준으로도 2022년 36.2%로 1위에 등극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발 해외 직구 물량이 증가하는 등 초국경 택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한진은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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