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자원봉사자 충북 지역 수해 복구 구슬땀

기록적 폭우로 피해 입은 충북 괴산군 찾아 50여명 봉사활동 실시

오는 25일 특별재난지역 충남 부여군 수해복구 등 봉사 지속 예정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2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괴산댐 월류 발생으로 262가구, 5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가옥·상가·농경지 침수 및 산사태 등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대문구는 신속하게 1365 자원봉사포털로 모집한 봉사자와 재난 현장 복구 경험 있는 자원봉사자, 공무원 10명 등 총 40명 규모의 ‘수해복구 자원봉사단’을 꾸렸다.

이들은 폭우로 인해 쓸려온 폐비닐 수거, 망가진 고추말뚝 분류와 같은 농지 보수, 각종 부유물 제거 작업 등 각종 수해 피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강 모씨(서울 서대문구, 30대 남)는 “뉴스에서 수해 현장을 보고 난 후 집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비록 더운 날씨지만 하루아침에 수해로 시름에 빠진 이재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참을 수 있다”고 봉사 소감을 말했다.

박상호 괴산면 청천리 이장은 “마을 주민이 대부분 어르신이라 복구 작업이 더딜 것이라 걱정했는데 많은 봉사자들이 오셔서 농지 정리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극한호우로 인해 침수 가구 발생 등 괴산 군민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서대문구의 봉사활동으로 주민분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도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25일에는 이성헌 구청장을 포함한 80여 명의 서대문구청 직원들이 충남 부여군 수해지역을 방문해 농작물 수거 및 정비 등 복구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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