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일찍 그친 장맛비…오후부터는 다시 무더위 기승

장맛비가 그치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장맛비가 다소 일찍 멎었다.

중부지역에 밤사이 최고 150mm의 집중 호우가 예보된 4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다만, 제주(서부 제외)와 울릉도, 독도는 오전 7시까지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았고 시간당 10~30㎜씩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강수량 기록을 살펴보면 대전에는 오후 6시 19분부터 1시간 동안 40㎜ 비가 내렸다. 서울 용산구에는 오후 7시 9분부터 8시 9분까지 39.5㎜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20~4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강수량은 대전 107.9㎜, 충북 보은 107.3㎜, 경북 문경 104.5㎜, 충남 부여와 서산 97.8㎜와 96.7㎜, 전북 전주시 89.1㎜, 강원 북춘천 87.9㎜, 경기 파주 84.2㎜, 서울 77.1㎜, 인천 69.9㎜, 광주 59.0㎜ 등이다.

'오전 11시부터 서울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됩니다'<br /> 요란한 알림음과 함께 휴대전화에 안전알림 문자가 도착했다. 속칭 7말8초의 한여름 상황이 아니다. 고작 6월 중순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전세계가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도 이젠 옛말이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오전부터 장맛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낮 기온도 크게 올라 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대전 22.5도, 광주 23.6도, 대구 27.1도, 울산 24.7도, 부산 23.9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로 인한 습한 기운이 더해져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나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사회부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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