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 스카우트 그만' 네이버, SK텔레콤에 내용증명

네이버가 SK텔레콤에 인공지능(AI) 인력을 빼 가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21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SK텔레콤에 자사 AI 핵심 인력 스카우트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정석근 SK텔레콤 미국법인 신임 대표 [사진출처=네이버]

지난 4월 네이버에서 AI 플랫폼 클로바를 총괄하던 정석근 전 네이버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SK텔레콤 미국 법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클로바CIC에서 임직원 5명가량이 네이버에 사직서를 내고 SK텔레콤으로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내용증명을 통해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정 전 CSO가 SK텔레콤에서 AI테크 사업을 맡으면서 '1년간 경업금지' 계약을 위반했다는 게 네이버의 주장이다.

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네이버가 이례적으로 인력 유출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이다. 일단 양사는 법적 조치보다는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조직적인 인력 스카우트는 아니다"라며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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