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오후 2시22분까지 32분 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29일 당선인 시절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초 G7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방침을 바꿔 전날 오후 프랑스 정부 전용기를 타고 히로시마를 직접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정상회담에서는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이날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도 협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 "무고한 인명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지지와 연대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