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차별받지 않고 안전·행복하게 일할 권리 위해 전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세계노동절(5월 1일·근로자의날)을 앞두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꿈꾼다”면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6일 오후 북구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광주가 민주도시라면 정치적 시민의 권리뿐 아니라 경제적 시민의 권리도 잘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광산업 등 뿌리산업에 더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로 산업을 키우고, 창업 도시를 실현해 일할 권리 보장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경제적 시민의 권리는 안전하게,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일할 권리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자 안전’을 강조하며, 광주시가 추진 중인 ‘산재·교통사고·자살 3대 사망 줄이기 범시민 운동’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874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고, 광주도 18명에 이른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과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만 사고를 막기에 충분치 않은 만큼 실효성 있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광주시는 산재를 포함한 교통사고, 자살 등 ‘3대 사망 줄이기 운동본부’를 구성·구체화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세기 후반 장시간·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골리앗 같은 기업과 정부에 맞서기 위해 선택한 수단은 연대”라며 “133년 노동연대의 역사를 기념하는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뜻깊고, 오늘날 노동자의 권리는 맞서는 연대에 더해 상생을 위한 연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날 기념행사는 산업평화 정착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노동자들을 축하하고,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강 시장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황종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윤영현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18개 산별노조 및 조합원 및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 모범근로자 표창, 근로자 자녀 장학금 전달, 중대재해예방 실천 결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중대재해예방 실천 결의를 통해 노동 현장에서 안전 예방 실천은 물론 사회적 관심 확대와 현장 위험요인 자율 개선 분위기 확산으로 ‘중대 재해 ZERO,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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