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尹 '일장기 경례' 보도, 카메라 위치 잘못'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장기 경례' 논란에 대해 "보도가 잘못됐다. 카메라를 좌측에 놨기 때문에 일장기만 보였다"며 비판했다.

태 의원은 17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일장기만 있는 게 아니다. 태극기가 같이 있었고. 그 앞에서 대통령이 머리를 숙여 격려했는데 이거는 모든 국가들 간에 (공통적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날 한 언론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한다고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로는 카메라 각도 문제로 일장기만 보였던 것이고 뒤에 태극기도 함께 있었던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태 의원은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니 태극기는 안 보이고 일장기만 보인다. 그러니까 마치 대통령이 일장기를 향해서 경례한 것처럼 이렇게 되는데, 실제는 카메라 위치가 잘못 놓였다"며 "일장기와 태극기를 정면에 넣고 비춰야 되는데 그렇게 일장기에 경례했다라는 건 이건 대단히 잘못된 보도"라고 했다.

일본과 지소미아를 복원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어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는데, 7분도 아니고 70분을 날아갔다. 고도는 6000이다. 발사 초기 비행 단계는 우리가 더 정확히 하는데 비행 마지막 단계, 완료 단계에서는 일본이 더 정확히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그 발사 지점이 어디인지 이걸 우리가 정확히 알려면 일본과 실시간 공유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 북한 미사일이 추락 지점에서 일본 항공기나 우리 비행기가 맞았다든지 배가 맞았다든지 해서 큰 인명 피해가 났다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일본이 우리와 아무런 합의도 없이 미국과도 정보 공유 없이 바로 미사일이 발사된 원점을 타격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우려했다.

우발적 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소미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 핵을 가진 3개 나라가 3각 핵 군사동맹을 구축하고 있는데 일본이 견제해서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과 군사동맹 관계에 있는 중국이 가만 안 있는다. 이건 일본으로서는 혼자서 치를 수 없는 전쟁"이라며 "한미일 3개국이 공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이 우리도 무시하고 미국도 무시하고 혼자서 전쟁판에 뛰어든다? 2차 대전 때도 아니고, 그런 일은 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슈1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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