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1092.5억달러…5개월만에 감소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92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7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달 1109억8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30억4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유로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각각 12억달러, 4억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에 따라 감소했고,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예정 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기업 예금(942억8000만달러)은 기업의 수입·해외투자 등으로 18억2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 예금(149억7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증가했다.

또 국내은행은 984억5000만달러로 15억5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108억달러로 1억8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경제금융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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