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 가장 많이 뛴 곳은 '강원·충북'

2022년 연간 지역경제동향

[아시아경제 세종=주상돈 기자] 지난해 전국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하는 등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원과 충북이 5.9% 오르며 물가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전국 물가는 외식과 가공식품 등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5.3% 상승했다. 서울(4.9%)과 부산(5.0%), 대전(5.1%)은 농산물·축산물 등이 내려 전국 평균보다 낮게 올랐지만 강원(5.9%), 충북(5.9%), 충남(5.8%)은 외식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고용률의 경우 전국은 62.3%로 30대와 60대 이상, 2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원(-0.2%포인트)의 고용률은 하락했고 제주(3.4%포인트)와 세종(2.4%포인트), 인천(1.7%포인트)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전국 수출은 선박과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9.9% 줄었다. 대구(28.1%)와 울산(9.1%), 인천(0.9%)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하지만 경남(-21.5%)과 충남(-20.6%), 제주(-18.9%)는 선박,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소매판매를 보면 전국은 전문소매업과 무점포 소매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1.8% 줄었다. 경남(5.8%)과 인천(1.2%), 충남(0.8%)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대전(-5.2%)과 제주(-5.1%), 서울(-5.0%)은 전문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 줄었다.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과 사무실·점포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15.8% 감소했다. 울산(106.5%)과 경남(74.4%), 충북(15.6%)은 기계설치, 토지조성,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광주(-74.9%)와 대구(-73.5%), 인천(-70.1%)은 주택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전국이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 감소에 전년 동분기 대비 4.1% 줄었다. 부산(14.0%)과 인천(6.3%), 경남(5.0%)은 기타 운송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나, 서울(-11.8%)과 충북(-11.7%), 전남(-9.0%)은 기타 기계장비,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전국은 금융·보험,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3.9% 증가하며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시도별 인구순이동은 경기(1만5363명), 인천(7926명), 충남(5061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2만255명)과 부산(-3100명), 경남(-2767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출됐다.

경제금융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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