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오염물질 65.4%↓’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 주요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최근 5년간 65.4% 줄었다. 대전시와 각 사업장이 맺은 미세먼지 감축협약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감축협약’ 사업장의 이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8년 967t에서 2022년 337.6t으로 638.34t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관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상위 14개 사업장과 2019년 감축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까지 15% 이상(2018년 대비) 감축하는 내용이 협약의 핵심이다.

당시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대전도시공사 환경에너지 사업소 ▲대전열병합발전㈜ ▲대전환경에너지종합타운 ▲㈜동양환경 ▲㈜알루코 제2공장 ▲애경케미칼㈜ 대전공장 ▲㈜진합 ▲제일사료㈜ ▲㈜KT&G 신탄진공장 ▲한국앤컴퍼니㈜ 대전공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 ▲한솔제지㈜ 대전공장 ▲㈜한화방산 대전사업장 등이다.

이들 사업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기오염 방지시설 효율 개선을 위한 환경투자로 오염물질 저감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저녹스 보일러, 집진시설, 소각로 대보수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에 총 708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집중한 것이다.

특히 대전열병합발전㈜은 LPG 저장탱크 증설 등을 통해 2018년 대비 오염물질 배출량을 289.93t을 감축했다.

또 한국타이어앤티크놀로지㈜ 대전공장은 연소설비 개선과 집진시설 보수, 활성화 집진기 개선 및 세종집진기 신설 등으로 오염물질 배출량 줄이기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이 환경개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축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사업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