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소멸위험 등 6개 지자체에 '고향사랑 기부금'

이재준 수원시장이 14일 소멸위험지역과 수원 자매도시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소멸위험 지역, 자매도시 등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14일 집무실에서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활용해 충북 괴산군, 경북 봉화군, 강원 철원군, 경남 거창군, 제주도, 화성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

괴산군은 창립 준비 중인 '인구감소지역 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장 지자체다. 철원군과 거창군은 협의회에 참여하는 지자체이고, 봉화군도 인구 감소지역이다.

자매도시인 제주시의 강병삼 시장과 이웃도시 화성시 정명근 시장은 최근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지난 달 11일 집무실에서 소멸위험지역인 경기 연천군, 전라북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군과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시 등 5개 지자체에 온라인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 시장은 소멸위험 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취지는 지방의 소멸위험 지자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소멸위험 지자체에 많이 기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타지에 사는 사람이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고향에만 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원시민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 시민이 수원시에 기부할 수 있고, 수원시민은 수원시와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기초ㆍ광역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온라인(고향사랑e음시스템), NH농협은행 접수창구에서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10만원 이하 기부는 100%, 10만원 초과는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원 등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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