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배는 멘토”… 부산 가야고 동문멘토단 떴다

사회 진출 앞둔 후배 길라잡이 자처

멘토링·장학금·조언, 경험·지혜 선물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말로만 선배 안할기다. 후배 머라카지 마라, 왕년에 우리 모습 아이가!”

든든한 ‘멘토단’이 떴다. 고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쟁쟁한 자리를 꿰찬 선배들이 멘토로 나서기로 작정했다. 이들의 멘티는 ‘사회’라는 세상 문을 열어보려고 하는 고교 후배들이면 다 된다.

부산 가야고 동문 멘토단이 지난 9일 출범했다. 히끗한 머리카락들이 후배들에게 전할 ‘선물’을 저마다 가슴에 품고 서울 시내 모처에 모여들었다.

멘토단 발족 모임에 참석한 동문들은 단장부터 뽑았다. 김창룡 전 경찰청장이 멘토단장으로 선출돼 출범식의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부산 가야고 동문 멘토단 발족식이 열리고 있다.

이들은 그저 동문회 선배라든가 동문회장 역할만은 안 하기로 했다. 후배들의 미래와 진로 결정에 ‘쏠쏠한’ 팁을 마구 풀어줄 참이다.

김 멘토단장은 “후배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동문 멘토단을 출범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힘줬다.

그는 “대학 학업이나 사회 진출에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선배 멘토가 지혜와 경험에서 우러난 적절하고 따뜻한 조언을 해준다면 그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며 비장하게 말했다.

가야고 동문 멘토단은 첫 사업으로 올해 서울의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 6명을 선발해 멘토링을 실시한다. BNB장학회와 협력해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이사(전 감사교육원장), 구경열 신우특수강 비앤비스틸 대표이사, 강성식 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비상임이사(전 동아일보 산업부장), 우병현 아시아경제 대표이사, 최유식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장, 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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