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중소기업에 이자차액보전 등 1조2천억 자금 지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올해 1조 1950억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1조 400억원보다 15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원 분야별로는 ▲이자 차액 보전 9600억원 ▲매출채권보험 1600억원 ▲협약보증 지원 40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 등이다.

이자 차액 보전은 최근 대출 변동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높아지는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은행금리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출채권보험은 거래처의 채무 불이행으로 발생한 손해금의 일부를 보상받아 흑자도산 등 연쇄 부도 방지를 위한 보험이다.

협약보증 지원은 지자체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보증비율 100% 협약을 통해 무형의 기술을 평가, 담보능력이 미약한 기업이 금융기관 등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구조고도화자금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기계구입, 공장확보를 위한 융자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중기 육성자금 지원 금액을 지난해보다 높이고, 범위도 확대했다.

이자 차액 보전의 경우 지원한도를 매출액과 관계없이 영세기업의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의 경우 50억원에서 55억원으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또 구조고도화자금의 경우 재해피해기업에 업체당 최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지원한도를 늘리고,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장려를 위해 공장을 신·증축할 경우에도 자금을 지원해 공장확보가 좀 더 용이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업장을 둔 제조업, 제조 관련 서비스업, 건설업, 무역업, 관광업, 전세버스운송 기업 등이다.

한편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가 인천경제에 미친 영향과 관련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이자상환 부담 증가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한계기업(재무구조가 부실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9%에 비해 지난해 14.7%로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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