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막방' 김어준 '3년 6개월 후 다시돌아온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별방송
"모두에게 띄운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빼고…."

방송인 김어준씨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별 생방송에서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띄우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6년 3개월 진행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 공장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김씨는 "이말부터 해야겠다. 저는 다시 돌아온다.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 제가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1일을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TBS 유튜브 화면 캡쳐]

김씨는 "3년 6개월이 시작되는 첫날인데 오늘은 지난 6년 3개월을 함께 한 분들하고 이 시간 함께할 텐데요, 뉴스공장 하와이 포상 휴가 보내준다고 거짓말하고 떠난 TBS 전 사장, 정찬형 오늘 호칭 생략하고 이름만 부른다. 정찬형 (웃음) 내빈으로 모셨는데 짧게 한마디를 시킬 줄 알고 오셨다. 끝날 즈음에 마이크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공장 역사와 함께했던 정찬형 전 TBS 사장을 비롯해 가장 많이 출연했던 이들이 이날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김씨는 "오늘 게스트가 워낙 많아서 팀을 나눈다. 첫 번째 팀은 뉴스공장 명예의 전당 게스트다. 분야별 최다 출연자들"이라며 류밀희 기자를 비롯한 출연진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의 1부 출연진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김언경 소장(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 양지열 변호사, 주진우 기자, 원종우 대표(과학과사람들), 류밀희 기자(TBS) 등이다.

2부 출연진은 정세현 전 장관,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한동대 교수), 강유정 교수 (강남대), 호사카 유지 대우교수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최배근 교수 (건국대 경제학과),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등이다.

한편 김씨는 유튜브에서 뉴스공장과 비슷한 형태의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새해 1월 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공장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기존 출연진 상당수는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총수께서 내달 1월 둘째 주 시작하니 꼭 출연해 주시라고 사정하네요ㅋㅋ 으흠 제가 부탁하려 했는데~~우리는 또 시작합니다.<겸손은 힘들다> 방송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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