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정보센터 찾은 외국인, 전년 대비 8배 늘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서울 관광시장 훈풍
영어권 국가 방문객 42% 1위
말레이·인도네시아 23%, 일본 8%, 중화권 7% 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외국인 참가자가 항아리 캔들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올해 서울을 찾은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8배나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관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0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외국인 누적 방문객은 총 49만27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5만7077명)와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 강남과 명동, 종로, 송파, 서초, 마포 등에 있는 관광정보센터에서는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한 안내지도와 각종 홍보물 등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방문객 수로 관광시장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영어권 국가 방문객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22.71%), 일본(8%), 중화권(7%)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명동관광정보센터로 총 1만2801명이 다녀갔다. 내국인을 포함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만5747명으로 81%가 외국인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명동 관광정보센터의 외국인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침체됐던 명동 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2022년 관광정보센터 방문객 증감률 현황[자료제공=서울관광재단]

내외국인을 합쳐 올해 11월까지 서울관광정보센터를 찾은 방문객 수도 총 197만9209명으로 전년 동기(79만9658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관광정보센터는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는 지난 8월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노리개 만들기, 떡비누 만들기, 한글 캘리그라피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동전 환전소와 페트병 수거함(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관광정보센터, 홍대입구 관광안내소), 코인락커(명동관광정보센터) 등을 비치해 편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관광플라자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광정보센터에서도 안전과 위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본격적으로 관광이 회복될 내년에도 서울관광의 접점인 관광정보센터에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서울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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