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16강' 벤투호…손흥민 '좋은 성적으로 돌아와 기쁘다'

7일 환영 인파 속 '금의환향'
벤투 "국민들의 지원과 응원 있어 16강 가능"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성적을 거둔 축구 대표팀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이 환영나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본 태극전사들이 웃으며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 소속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와 독일 리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귀국하지 않고 카타르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투호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벤투호는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졌으나,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다만 아쉽게도 16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의 벽에 부딪혀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벤투 감독은 "공항에 나와서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4년 좀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는데, 팬들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16강을 이룰 수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벤투 감독은 신변을 정리하고 포르투갈로 돌아가 잠시 쉴 계획이다.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20일 다시 소집돼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기서 대한민국 축구가 끝이 아니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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