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월계동 비석골 공원 일대에 초안산 힐링타운을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월계동 초안산 비석골근린공원과 산 46-3일대 약 2만7327㎡이다. 인근에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초안산 분묘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쓰레기 불법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곳이다.
구는 초안산에 힐링타운을 조성해 지역 내 권역별 힐링 명소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비석골공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년 해빙기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세부 계획은 ▲시설 개설 공사를 통한 비석골 공원 새 단장 ▲수국을 테마로 하는 초화원 조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도록 순환산책로 조성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선 비석골 공원은 입구 바로 옆에 있던 기존의 관리실 건물을 철거해 입구 개방성을 높이고, 그곳에 이웃 간 소통할 수 있는 ‘휴가든’을 조성한다. 기존 원형 공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미스트 터널, 숲속 쉼터, 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온 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원 내에 공연장으로 이용되던 야외공간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농구 골대를 설치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공원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배치돼 있던 운동기구는 한곳으로 모아 공간의 효율성도 높인다.
이와 더불어 훼손된 산 46-3일대에는 초안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과 초화원을 만든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철쭉동산처럼 초안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수국 동산으로 초화원을 꾸밀 계획이다.
초화원 주변은 기존 등산로를 정비, 이를 비석골 공원과 연결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도 즐길 수 있는 약 1.3km의 순환산책로로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상대적으로 휴식 공간이 부족했던 월계권역 주민들의 여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그간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힐링도시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자연을 활용한 권역별 힐링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민선 8기 힐링 공간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과 '화랑대 경춘선 힐링타운'은 지역을 넘어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대한민국 국토 대전에서 2년 연속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도시 공간 활용 및 경관 향상에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제는 불암산 철쭉동산처럼 초안산에도 수국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생길 것”라며 “초안산 힐링타운으로 힐링 도시 노원을 완성, 그 공간에 문화를 입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이달 16일까지 ‘중랑구 로고 공모전’을 연다.
중랑구 로고 공모전은 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소식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모전은 거주지 등의 제한 없이 중랑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용은 중랑구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문구로, 인정 있고 따뜻한 중랑구의 이미지나 중랑구가 가진 장점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문구는 한글로 작성하되 띄어쓰기를 포함해 10글자 이내여야 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중랑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1인당 2개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으나 문구 내용이 동일하거나 유사할 경우에는 먼저 접수된 1작품만 심사한다. 접수 기간은 12월 16일까지다.
제출된 작품들은 적합성, 창의성, 간결성, 활용성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1차 내부 심사, 2차 전문가 최종 심사를 거친 후 12월 중으로 결과가 발표된다. 당선작 1명, 가작 4명, 참가상 10명 총 15명이 선정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이 수여된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이후 각종 구정 홍보물에 사용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는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구민들과 아름다운 자연, 풍성한 역사와 문화 자산을 지닌 도시다. 이외에도 중랑구가 가진 강점과 이미지를 잘 표현한 다양한 문구를 기대한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