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F, F&F엔터테인먼트 설립…사업 확장

M&A·콘텐츠社 투자 이어 사업 확장
음반제작자 최재우 대표 영입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주목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MLB로 유명한 패션기업 F&F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본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향후 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20억원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F&F 사옥 4층에 둥지를 텄다. 초대 수장은 최재우 대표다. 사내이사에는 김창수 F&F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노우람 F&F파트너스 대표가 맡는다.

초대 수장인 최 대표는 음반 제작부터 작사 등 가요 업계 전반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을 겸직하기도 했다. 가수 이승철의 데뷔 35주년 프로젝트 등 다수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또한 ‘굿초이스’란 이름의 작사가로 활동하며 가요 및 OST에 참여했다.

F&F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일가견이 있는 최 대표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 기업에 투자한 데 이어 직접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며 콘텐츠 관련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목적에는 ▲연예인 및 기타 공인 매니저업 ▲영화, 비디오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배급 및 판매업 ▲음반 기획, 제작 유통 및 도소매업 ▲창작, 예술 공연기획 및 행사대행업 ▲국내외의 공연 및 이벤트 기획, 제작, 투자 및 판매업 ▲연예인 초상권 및 캐릭터 사용 및 판매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기획, 개발 및 판매 등이 명시돼 있다.

F&F 브랜드는 크게 패션(MLB), 뷰티(바닐라코), 리테일(콜렉티드), F&B(자르뎅페르뒤)로 나뉜다. 패션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그룹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F&F는 그동안 신사업에 주력했다. F&F홀딩스라는 투자 전문 기업을 지주회사 격으로 만들고 신사업 확장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기술금융회사 F&F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주로 콘텐츠 회사를 포트폴리오로 담아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F&F는 꾸준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기존 엔터테인먼트사 인수가 아닌 자체 설립으로 방향을 튼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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