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소진'…코스피, 박스권서 등락 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증시가 22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다시 약세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3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1포인트(0.16%) 하락한 2415.69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54포인트(0.56%) 내린 2405.96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물량을 쏟아낸 이후 장중 다소 진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매도세를 크게 확대하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내렸다. 이 시간 외국인은 745억원 상당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678억원과 1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상승 종목이 380개, 하락 종목이 678개로 시장 분위기는 경계감이 더 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순 이후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기존의 상승 모멘텀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과 연준의 속도 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다"며 "호재성 재료를 소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악재성 재료에도 시장은 익숙해졌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장 초반 미국 증시에서 애플 약세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만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는 1% 넘게 낙폭이 확대됐고, LG에너지솔루션과삼성SDI도 약세 전환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완전자회사로 추진하겠다고 공시한 여파로 이날 3개 상장사 모두 장 초반부터 일제히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71포인트(0.10%) 오늘 719.2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33포인트(0.32%) 하락한 716.24로 개장한 뒤 반등했다. 개인이 255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확대 중이고, 기관은 78억원 상당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150억원 상당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0.46%)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중이다. 특히 엘앤에프는 3%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고, 펄어비스와 리노공업, 천보등도 2% 넘게 하락 중이다.카카오게임즈와 에코프로비엠도 약보합세를 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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