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링이글 훈련 잠정 연기

올해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실시된 Soaring Eagle(소링이글) 훈련에서 공군의 F-15K, KF-16, F-4E 등 주력 전투기로 구성된 공격편대군이 적 미사일기지를 비롯한 가상의 주요 표적들을 공격하기 위해 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공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공중종합훈련인 '2022년 후반기 소링이글'을 잠정 연기됐다.

21일 공군은 "어제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에 따른 비행 중단으로 인해 잠정 연기 후 세부 훈련 일정 등을 수립해 추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링이글은 적 공중전력의 대량 기습 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의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으로, 지난 6월 올해 전반기 훈련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F-15K, F-16,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등 항공전력 70여 대, 임무요원 200여 명이 참가했다.

원거리에서 적의 항공우주력을 탐지·식별·요격하는 방어제공작전, 적의 핵심 전력과 도발 원점을 응징·타격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 적 미사일·보급로 등 위협을 제거하는 긴급 항공차단작전 등이 시행됐다.

2008년 시작 이후 남북이 해빙 모드였던 2018년부터는 훈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진 올해 전반기부터 다시 공개 진행했다. 후반기 훈련은 21∼25일 진행 예정이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5분께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1대가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산악 지역에 추락했고 조종사 1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일시 중지했으며 KF-16은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공군은 21일을 항공기 뿐아니라 전반적 안전 점검을 위한 '핀셋 데이'로 운영하면서 안전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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