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11월부터 발생 증가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찬바람이 불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다음 해 4월까지 발생이 이어진다.

겨울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는 바이러스가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뎌내는 특성이 있고, 추운 날 밀폐된 공간에서 대인 간 전파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급성위장관염이 생기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한 경우 감염되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시설에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잠복기간은 10~50시간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영아나 노인, 면역저하자의 경우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들 증상은 2~3일 지속된 뒤 대부분 호전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수유 전,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을 간호한 뒤에는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의 경우 과일, 채소, 굴, 조개 등 재료는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다. 칼과 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고기·채소·생선용 별도로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48시간 이상 집단생활을 제한하는 것이 권고된다. 환자를 접촉하거나 구토물에 의한 비말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와는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환자가 접촉한 환경, 물건은 락스 1, 물 50 비율로 섞은 가정용 락스 희석액으로 염소 소독을 하면 좋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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