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고위험군 2000만명'…대한당뇨병학회, 위기관리 정책포럼 14일 개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박물관에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환자 600만명, 당뇨병 발생 고위험군 1500만명에 육박한 우리나라의 당뇨병 위기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국가적 차원의 실효적·실질적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 이어 주제 발표와 패널 및 종합 토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백세현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을 좌장으로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조선일보)이 '초고령사회 노인당뇨병 관리방안'을 주제로,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이사(여의도성모병원)가 우리나라 당뇨병 인식의 현주소와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문준성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영남대병원)가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국가적 관리의 필요성 등을 각각 제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제 발표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실시한 '당뇨병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패널 및 종합토의 세션은 '빨라진 당뇨병대란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영남대병원)과 김길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부회장(연합뉴스)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를 통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며, 약 2000만명이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해 현재 우리나라가 당뇨병 대란에 직면했다고 발표했다. 학회는 또 65세 이상 성인의 39.2%가 당뇨병을 앓고 있어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원 이사장은 "당뇨병은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당뇨병 위기 상황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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