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수도권 강원시대 조기 실현하겠다'

6일 민선 8기 강원도정 100일 기자간담회
"일하는 조직 만들고, 도 채무 60% 줄인다"
"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발 초석 다진 100일"
출자, 출연기관 '구조조정 필요성' 언급

취임 100일을 맞은 6일 김진태 강원지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구 200만',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청]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강원도청의 조직과 인사, 소통 혁신을 통해 강원도를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재정과 규제 혁신도 단행해, 자신의 임기 안에 강원도의 채무를 60%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6일 강원도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강원도 인구 200만, 지역내총생산 100조 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 시대 조기 실현을 위해 강원도민과 함께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도정 효율화를 위해 조직·인사 혁신(실용 중심의 조직·인사 운영, 위원회 정비)과 재정 혁신(채무 제로화 선언), 규제 혁신(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규제 개선), 소통 혁신(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등을 추진해 온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기능 위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 한편, 다면평가제도를 폐지하고 실적 위주의 근무평정 등 성과 중심의 평가제도로 개편하는 등 조직·인사 개혁을 추진했다.

민선 8기 최대 현안인 강원 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강원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 및 특례 발굴과 강원 특별자치도 지원협의체 구성, 강원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 준비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 신청사 건립은 최적의 부지를 연내 선정해 2026년 착공,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은 10월 중 계획을 세워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의 민선 8기 강원도정은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도민 중심의 행·재정 특례 도입을 통한 지역 주도형 지방분권의 특별자치도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 및 농림어업·관광산업 고도화, 교통망 등 필수 인프라 시설 확충해 도민의 풍요로운 삶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임 최문순 도정에서 26개로 늘어난 출자와 출연기관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파에 따라 '평화'와 '경제'로 구분됐던 강원 특별자치도 지향점에 대해선 '경제 특별자치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레고랜드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검토 여부와 관련해 "여태까지 전임 도정에서 해왔던 것을 이제 우리가 스스로 지금 감사를 하고 나선다는 것이 좀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임 도정이 북한의 참여를 통한 평화 행사로 구상했던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대해서는 "북한의 참여는 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도 "정치적 활용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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