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왼쪽)이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Mr. Juan Carlos Salazar) ICAO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8연임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제41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3년간 8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ICAO는 1947년 설립된 유엔전문기구이며,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했다. ICAO는 항공기 제조, 운송, 관제 등 전 국제민항분야 관련 정책 및 국제기준을 결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ICAO 이사회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당선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ICAO의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이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사국(파트3) 선거에서 대한민국은 투표에 참여한 175개 국가 중 총 151표를 얻어 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정부는 8연임을 위해 국토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과 공항공사, 항공사 등 항공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민관대표단(수석 대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몬트리올에 파견해 지지 교섭 활동을 펼쳤다. 선거 전날인 3일 저녁에는 ‘한국의 밤’ 리셉션을 단독 개최했고 각국 대표단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처음 이사국에 선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실시, 우리나라 전문가의 ICAO 사무국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ㆍ보급 등 이사국으로서 책임을 다해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 안전 및 보안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항공 분야 탈탄소, 첨단항공기술 관련 국제기준 마련 등 ICAO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