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엔, 동물용 현장진단 PCR기기 공급… “환경오염 최소화”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엔에스엔은 아람바이오시스템과 지난 8월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동물용 PCR기기 및 진단시약의 공급을 시작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된다고 26일 밝혔다.

엔에스엔은 농림축산부로부터 PCR진단기기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진단키트의 품목허가 취득이 완료돼 축산 현장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및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이번에 계약한 진단키트와 이동식 PCR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22분 내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 기기는 0도~35도까지 동작온도가 광범위하고 정확성이 뛰어나 농장 현장에서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

엔에스엔의 동물용 현장진단 PCR은 현장에서 검사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역전체 살처분 및 멧돼지 사살을 막아 생명보호 및 농장재산을 지킬 수 있으며 환경오염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최근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춘천시 양돈 농장 두 곳에서 사육중인 돼지 1만4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강원도내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우 해당 지역 모든 농장의 돼지나 닭을 살처분하는 방식이라 감염되지 않은 농장까지 무분별 살처분을 하게 된다. 기존 검사의 경우 현장에서 사체나 검체의 이송이 필요해 검사결과 확인에 12시간이 소요됐으며 사체 매립시 심각한 지하 오염이 발생해 지하수의 오염까지 유발하게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로 지목받는 멧돼지의 경우 무조건 사살하고 감염여부 미확인 상태에서 현장에서 검역센터로 개체를 이동하면서 바이러스의 유포도 동반하게 된다.

엔에스엔은 아프리카돼지열병뿐만 아니라 소의 브루셀라증, 결핵 등과 강아지 3대 바이러스 질환인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홍역도 현장진단 PCR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 농장이나 동물 병원에서도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에스엔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시작으로 본 제품구매 적용 검토 중인 타 지자체의 구매요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에서의 조기 진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을 포함하여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대응을 위한 조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그 시장이 매우 커지고 있고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브루셀라증, 결핵 등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진단키트의 개발도 진행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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