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별빛내린천부터 3km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2027년까지 완공

[서울시 자치구 뉴스] 관악구, 재난 취약계층 선제적 보호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민간전문가 참여 TF 구성 침수재해 지도 작성 및 DB구축 방안, 침수방지시설 확대, 개폐형 방범창 설치 등 논의 ... 동작구, 침수피해 가구 집수리 비용 추가 지원 ... 송파구, 하반기 합동 안전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달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신림동 지역은 시간 당 131㎜라는 불가항력 수준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고 있는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과 여의도 샛강 구간에 시간 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이 3km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대심도 배수터널 설치가 완료하기 전까지 반복되는 지하시설 침수를 사전에 막고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침수피해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구는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신속히 구성하고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TF팀은 침수 재난 취약계층의 선제적 보호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관리과, 치수과, 복지정책과, 주택과 등 구 주요부서와 상하수도 및 건축구조 기술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침수 취약계층 관리 방안 ▲침수재해 지도 작성 및 DB 구축 ▲침수방지 시설 확대 설치 ▲개폐형 방범창 및 경보시스템 설치 ▲침수피해 방지대책 발굴 및 확대 등 중·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발굴하여 추진한다.

구는 별빛내린천에 장·단기 단계별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동방1교에서 승리교 구간 기능저하 낙차보 8개소, 교량 2개소를 가설, 2024년까지 신화교 우안 31m, 좌안 14m 규모로 홍수방어벽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저수호안 하도굴착과 가동보 설치, 별빛내린천 단면 확장 등을 추진해 집중 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나는 하천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 장애인 등 피난약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DB를 구축·공유하고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사전에 정보주체 장애인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주소, 연령, 성별, 장애유형 및 정도, 병력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피난약자 DB로 구축해 관악소방서와 공유하고 종합재난관리시스템(소방안전지도)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침수피해 인정세대에 250만 원, 소상공인에 500만 원의 긴급복구비 지급을 완료, 현재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피해 주택 소유주에게도 신청을 통해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침수피해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재난 약자인 침수취약계층에 대한 침수지도 및 DB를 구축 · 관리하여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지라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달 10일 집중호우 침수피해 가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침수피해 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도배·장판 교체 등의 집수리 비용을 추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3406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에 따른 실비를 지원해 신속한 일상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원대상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등록 피해 가구 중 집수리를 실시한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확정했다.

지원금액은 가구별 최대 120만원으로 실제 집수리를 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으로 집수리를 실시한 경우 각자 실제 부담한 비용의 비율대로 지급한다.

지원되는 항목은 도배, 장판, 방수, 창호, 곰팡이 제거 등 집수리 관련 공사 비용이다.

돌봄 SOS서비스 수리 지원 및 타 기관·민간단체 등에서 무상으로 시행하는 집수리 사업과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나, 도배만 지원받은 경우그 외 공사 종류에 대해서는 지원 가능하다.

10월4일부터 21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신청서와 세금계산서, 영수증 등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회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집수리 비용을 실비 보상함에 따라 침수피해가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 인사 <5급 전보> ▲핵심정책추진단장 김현호 ▲징수과장 이순기 ▲행정자치과장 겸 행정자치국장 직무대리 이용주 ▲교육미래과장 김경옥 ▲도시정비2과장 이의신 ▲건설행정과장 유희남 ▲교통행정과장 조진희 ▲복지정책과장 유원식 ▲영유아보육과장 김정원 ▲아동여성과장 김혜란 ▲장애인사회보장과장 박미영 ▲경제정책과장 정종록 ▲문화정책과장 양혜영 ▲체육정책과장 문영삼 ▲주택지원과장 이정심 ▲주차관리과장 전혜영 ▲보건행정과장 박연수 ▲감염병관리과장 유재천 ▲노량진제1동장 이등호 ▲노량진제2동장 김병섭 ▲상도제1동장 성희숙 ▲상동제2동장 박미숙 ▲상도제4동장 최승백 ▲흑석동장 김인숙 ▲사당제3동장 최호규 ▲사당제5동장 이현재 ▲대방동장 이진욱 ▲신대방제1동장 김지현 ▲청소행정과장 직무대리 이봉민

서강석 송파구청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11일 화훼마을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역 내 사업장 및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재난총괄부서와 소관부서 합동으로 하반기 안전점검을 실시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중대재해 대상 사업장 및 공중이용시설 내 유해·위험요인을 발견, 신속하게 조치, 근로자 및 구민의 안전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상반기에는 합동점검 결과 총 298건의 위험요인을 발견, 290건은 개선조치 완료, 안전난간대 설치, 추락 방호망 설치 등 8건은 공사 조치 중에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합동 안전점검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지역내 전 사업장 224개소 및 공중이용시설 49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사업장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조치 등 안전·보건 의무이행점검 ▲시설물 구조, 소방작동, 전기설비, 승강기 등 안전점검 ▲수탁기관에 대한 관리 점검,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요인 발견 시 재난 예방을 위한 신속한 보수·보강으로 즉시 시정 조치,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구는 중대재해예방팀에 안전관리자, 시설점검 전문인력 2명을 증원, 직영사업장 뿐 아니라 ▲도급·용역·위탁 사업장 점검·지도 ▲공중이용시설 전수 점검을 실시하는 등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재해로 인한 안전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체계적인 합동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통해 재난,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송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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