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도 잭팟 가능?' 맨해튼에 카지노 추진

부동산 개발업체-카지노 재벌 공동 추진
현재 뉴욕엔 카드 게임 가능한 카지노 없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체와 카지노 재벌이 손 잡고 뉴욕 맨해튼에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다. <br /> 사진은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연 5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카지노 설립이 추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스(Related Companies)와 카지노 재벌 윈(Wynn) 리조트는 카지노 허가를 받기 위해 같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맨해튼 카지노 허가 입찰에 뛰어들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한편 맨해튼 서쪽 허드슨야드 인근 강변에 카지노를 개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뉴욕주에 최대 3개의 카지노를 개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관계자들은 3개 중 최소 2개는 뉴욕시에 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또한 최소 2개의 카지노를 뉴욕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뉴욕시에서 도박을 하려면 퀸스 지역의 '리조트 월드'까지 가야 하는데, 리조트 월드에서는 블랙잭이나 포커 같은 카드 게임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지노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따라서 만약 허드슨야드에 카지노가 생긴다면 이는 뉴욕시 최초의 정통 카지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카지노의 정확한 위치 등이 발표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다음달까지 카지노 허가 신청 절차 등을 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위원회 설립 후 허가 검토까지는 약 90일이 소요된다. 이 외에도 6인으로 이뤄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의 승인, 설립 지역이 주 정부 소유지가 아닐 경우 시 의회의 토지 이용 검토 등의 절차가 더 필요하다.

이외에도 맨해튼 내 카지노 설립은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

뉴욕주법에 따라 카지노 등 게임업을 열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공동체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카지노 설립이 주민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득해 맨해튼 거주자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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