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윤자민기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지구, 서구, 남구 일원 11만여 세대에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구 용산지구와 남구 봉선동 경계에 위치한 봉선배수지 설치가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17년 6월부터 시비 478억원을 투입해 동구 용산지구와 남구 봉선동의 경계 위치에 시설용량 2만3000t 규모의 봉선배수지와 10.5㎞ 연장의 송·배수관로, 상부 어린이공원 설치를 추진해왔다.
이번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동구 용산지구, 서구, 남구 일원의 직접 급수구역을 간접급수구역으로 개선돼 24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수질사고 발생 시에도 12시간 동안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하고 수압 균등화를 통해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봉선배수지 운영에 따라 22일부터 23일까지 동구(소태·용산동), 서구(농성·광천·화정·풍암·양동), 남구(봉선·방림·양림·백운·주월·진월·월산·사·서동) 일원에서 직접 급수구역을 간접급수구역으로 개선하는 수계전환을 할 예정이다.
이에 일부 수용가에 흐린 물이 발생할 수 있어 22일 이전에 필요한 물은 미리 받아놓고, 흐린 물 출수 예상 시간대에는 세탁기와 정수기 사용을 자제하고, 24일 이후에도 반드시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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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수지 상부에 조성한 제석꿈샘어린이공원에는 조합놀이대,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휴게쉼터 등을 설치하고, 관할 자치구인 남구청 공원녹지과에 인계 후 개방해 시민 친화적인 상수도 이미지 제고와 함께 주민복지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배수지 1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지산배수지 등 2곳을 신설하고 송정배수지 등 4곳을 증설·개량해 광주시 전역을 간접급수구역으로 전환하겠다”며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상수도 발전을 위해 이에스지(ESG) 경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