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한달 새 0.52%p 상승 ...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

[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가 한달 사이 0.5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정기예금, 금융채 금리가 나란히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16일 은행연합회는 올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2.38%)보다 0.52%p 오른 2.9%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발표된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1.83%) 대비 0.22%p 오른 2.05%로 집계됐다. 2019년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지난달보다 0.20%p 오른 1.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여기에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기예금과 금융채”라면서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라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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