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구민의 민생안정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653억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편성했다.
특히 이번에 증액된 예산으로 ‘일상회복 지원사업’ 및 ‘지역경제활성화’ 등 구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민선 8기 제1회 추경예산을 크게 세 가지 사업분야로 구분, 편성했다.
먼저 ‘민생안정 및 일상회복 지원‘분야에 서초사랑상품권 운영 34억원, 직거래장터 및 골목형상점가 환경개선 사업 1억3000만원, 자치회관 프로그램 지원 1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공사 및 시설확충 5억원, 독거노인 및 어르신 맞춤형 지원사업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안전 및 주민생활밀착형 사업’분야는 이면도로 지중화사업 29억원, 골목길 환경정비 사업 5억원, 하천경관 향상 및 양재천 정비 7억원, 제설대책 및 하수도·하수관로 보수 17억원, 내곡동·양재천 근린공원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 20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약자와의 동행 및 하반기 현안사업’분야에서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및 코로나19돌봄 한시지원 급여 지원 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19억원, 노인 무료급식 지원 및 기초연금 사업 39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2021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추경이자 민선 8기 첫 번째로 구는 예산편성에 앞서 준비작업으로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 TF팀’을 가동, 주민생활?복지지원?민생경제?보건의료 등 각 분야별 투자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정부 추경에 따른 매칭 구비예산을 확보해 ‘약자와의 동행 사업’도 신속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구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감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오는 23일까지 강북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구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선정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제안사업을 공모한 후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민투표 대상 사업을 선별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진행된다.
투표대상은 ▲미아문화정보도서관 옥외휴게소 데크 재설치 ▲으뜸 어린이공원 놀이터 내 운동기구 교체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 설치 ▲우이초등학교 인근 바닥불빛이 나는 신호등 설치 ▲한천로131길 외 2개소 도로정비 ▲어르신 요실금 관리사업 ▲AI/VR 면접체험관 운영 ▲여성안심귀갓길 LED 도로명주소 설치 ▲우이동 가족캠핑장 힐링공간 조성 ▲자동식 공기주입기 설치 ▲강북구 작은 도서관 공기청정기 설치 등 11개 사업이다.
강북구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1개 사업 가운데 1개만 투표 가능하다.
투표 결과는 내년도 참여예산사업 선정에 반영된다. 반영 비율은 주민 온라인 투표 40%,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투표 60%다. 온라인 주민투표와 위원회 총회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정책으로 시행된다.
지난해는 공중화장실 출입구 CCTV 설치, 불법주정차금지 경고센터 설치, 우이천 해충 퇴치기 설치 등 10개의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해 강북구 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주시길 바란다”며 “투표결과를 내년도 사업으로 추진해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2023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전자투표(엠보팅)를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용산구민 또는 지역 내 직장인 및 학생이며 선정 규모는 16억원이다.
구는 투표 대상으로 28개 사업을 상정했다. 분야별로 ▲행정복지 11건 ▲도시공원 7건 ▲안전건설 10건이다.
행정복지 분야로는 도심 박물관 옥상정원 프로그램 개설, 후암시장 LED조명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스마트 경고판 설치, 동네 음악회, 한강로동 한마음마을축제, 효창원 독립평화축제 등이 올라왔다.
도시공원 분야로는 청파동 공원 해충퇴치기 설치, 노후된 후암어린이 공원 재정비, 한남동 자투리 쉼터 정비, 이촌동 강변소공원 환경정비 등이 상정됐다.
안전건설 분야는 청파1동 경로당 앞 이면도로 재포장, 퀴논거리 베트남 조명 추가 설치, 유휴부지 활용 ‘아늑한 힐링공간’ 조성, 후암동 골목길 경사지 재정비, 용산동5가 주변 노후 펜스 정비, 울퉁불퉁 급경사 도로 정비 등을 아우른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없이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며 “거주지 동을 선택하신 후 마음에 드는 사업 5개를 골라 주시면된다”고 전했다.
후보사업 총 사업비(안)는 21억4600만원이다. 구는 일반주민(50%), 주민참여예산위원(50%) 투표 결과를 수합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내년도 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20억원(구 일반사업 16억원, 동 대표사업 4억원)이다. 구 일반사업은 건당 3억원(행사성 사업은 1500만원)까지 편성할 수 있다. 동별 대표사업(16건)의 경우 소관부서 검토, 동 지역회의를 통해 기 선정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전자투표는 대표민주제의 불충분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전자투표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에 편성된 구 주민참여예산사업은 33건(일반사업은 22건, 동 대표사업은 11건)이다. 지난해 주민들로부터 제안서 101건을 접수, 주민전자투표 등 절차를 거쳐 내역을 확정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