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대구 달서고등학교(교장 이대희)가 현재 시행 중인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달서고등학교는 과거 대구 외곽이라는 입지적 조건과 취약한 교육기반,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등으로 학생들 사이서 소위 ‘기피 학교’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교육과정의 획기적인 개편과 학교 발전에 사활을 건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최적화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모먼트 아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MBTI 검사 및 강점 지능 검사, 2,3학년 위주의 전공 연계성이 높은 동아리 운영(30개), 전공별 특화 교육과정(6개) 구축,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인문학 오딧세이, 인문학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전개해나감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경쟁력 제고와 아울러, 자기 이해와 진로탐색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인문계고등학교 중 최초로 온·오프라인 수업 모델 ‘거꾸로 교실’을 도입하여 코로나19 상황에 그 어떤 학교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처를 하였으며 이외에도 ‘하브루타, 비주얼 씽킹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학습 목표와 평가 내용의 접점을 찾는 ‘백워드 수업’, 학생선택형 방과 후 심화 프로그램(35개) 역시 학습 효율성을 위시한 학력 신장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달서고등학교는 교내 시설 확충 및 새로운 (학습)프로그램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자체 예산, 재단 대응투자금을 투입해 벌인 다목적 교실 증축을 시작으로, 2019년 기숙사 전면 리모델링, 2020년 달성군 예산 및 학교 자체 예산을 통한 (운동장)인조잔디 교체, 또 지난해에는 교육청 예산과 학교예산을 투입해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구축하기도 했다. 달서고등학교 관계자는 “내년에는 약 45억에 이르는 교육부 예산을 통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추진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달서고등학교 이대희 교장은 “전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최근 3년간 서울 소재 대학 및 의·약학, 교대, 지방 국립대학으로 본교 학생들의 진학률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그리고 실제 입학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발전의 시기에 학교는 교육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하여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보장과 학력 신장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